그간 우리 사회를 억압하였던 코로나의 유행이 서서히 수그러지는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와 올해 우리 인류사회는 지금껏 인간의 역사에서 겪어보지 못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제 다행스럽게 백신이나 각종 치료제가 등장해 우리 사회는 정상을 찾아가고 있지만, 그동안 우리 개개인은 무척이나 큰 시련을 당했습니다. 개인으로서의 자유가 박탈당한 듯 사람들과의 만남조차 부자유스러웠고 가족들이나 주변 친인척들의 고생을 지켜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이 어려움에서 벗어나려는 때를 맞이해 무엇보다도 우리 인간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밝고 청정하며 의욕적인 마음을 재확인하는 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내면에 잠재하여 미래의 희망과 소망을 성취할 수 있는 밝고 의지적인 마음이 스스로 드러나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불교대학원은 불교의 정수를 현대인을 위해 널리 펴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2500여년에 걸친 불교의 역사는 사회적으로는 다양다기 함은 말할 것이 없지만, 우리 개인으로서는 인간내면의 밝고 희망찬 인품을 드러내어 행복한 삶을 지향하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무궁한 인간 내면의 성품을 돌아보아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정직하고 의욕적인 다감한 인품을 드러내는 것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인간의 정신과 마음의 역사를 배우고 함께 올바른 사회 건립을 위해 애쓰고자 노력하는 여러분들을 우리 대학원은 열성적으로 지원하고자 합니다.

불교대학원을 방문하는 여러분들에게 법신부처님의 가피와 호념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위덕대학교 불교대학원장
박 준 석